EPL2 38일, 6경기 직관. 아, 더보고 올껄 4 ㅣ 첼시 vs 리버풀 푸른색의 서런던, 들끓는 열정 맨시티 홈경기 다음 날 영국 현지시간 9월 22일 일요일 런던에서 펼쳐지는 첼시와 리버풀의 빅매치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향했다. 영국의 KTX라고 불리는 고속열차 Virgin Train을 타고 런던을 가는 도중 우리는 어제 열띤 응원으로 지쳐 뻗어 기차에서 내내 머리를 벽에 기대어 꾸벅꾸벅 졸며 이동했다. ▲ 스탬포드 브릿지 담벼락 붙여진 과거의 영광 경기장 근처 숙소에 체크인을 마치고 지난주 런던에서 산 2005-06 시즌 첼시의 램파드가 마킹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이동했다.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는 준공된 지 140년 가까이 된 경기장이어서 그런지 경기장 외관은 아름답지는 않았다. (물론 내가 너무 아름다운 외관을 가진 경기장만 가서 그럴.. 2020. 8. 26. 38일, 6경기 직관. 아, 더보고 올껄 1 ㅣ 토트넘 vs 크리스탈 팰리스 휴학을 결심한 2018년 12월, 지금 아니면 못해볼 일을 생각했다. 가장 먼저 해보고 싶던 ‘여행’이라는 단어를 다이어리에 써 내려갔다. 축구종가이자 전 세계 가장 뜨거운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열리는 잉글랜드로 떠나기 마음먹었다. 매일 만나 시간을 보내던 동네 친구들은 “너 혼자 가지 말고 우리 같이 가자”했다. 혼자가 아닌 셋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2019년 2월, 드디어 런던 행 9월 13일, 로마에서 돌아오는 10월 22일 비행기 티켓을 덜컥 사버렸다. 8년 차 토트넘 팬, 소원을 이루다. 햇수로 8년 차 토트넘 팬인 나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2012-2013 시즌을 기점으로 선수의 팬이 아닌 구단의 팬으로 축구를 즐기고 싶었다. 그 시기 북런던을 연고로 한 토트넘 홋스퍼에 이.. 2020.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