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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푸른 개선문의 어느 날

리버풀2

나는 왜 축구를 처음 봤을까. 이전으로 돌아가 난 2005-06 시즌의 박지성의 맨유 입단과 동시에 축구를 보진 않았다. 아버지의 새벽바람부터 일어나 축구를 보셨던 탓에 나도 중간에 일어나 같이 축구를 본 기억은 뚜렷하게 난다. 그리고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작은 이유일지라도 축구에 더 관심이 갔었던 것 같다. 그 이후 2006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꾸준히 축구를 보기 시작했다. 같은 조의 토고의 아데바요르가 아스날에서 있는지, 프랑스의 지단과 앙리가 엄청 잘하는 선수인지 등등. 당대 또래들과 다르게 난 축구를 좋아했다. 사실 여러 나라에 관심이 많았다. 7살 유치원 때엔 세계 국기 백과사전의 빳빳하고 샛노란 표지 구석이 검게 변하고 칠이 벗겨질 만큼 봤다. 당시 책에 쓰여 있던 인.. 2021. 1. 11.
38일, 6경기 직관. 아, 더보고 올껄 4 ㅣ 첼시 vs 리버풀 푸른색의 서런던, 들끓는 열정 맨시티 홈경기 다음 날 영국 현지시간 9월 22일 일요일 런던에서 펼쳐지는 첼시와 리버풀의 빅매치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향했다. 영국의 KTX라고 불리는 고속열차 Virgin Train을 타고 런던을 가는 도중 우리는 어제 열띤 응원으로 지쳐 뻗어 기차에서 내내 머리를 벽에 기대어 꾸벅꾸벅 졸며 이동했다. ▲ 스탬포드 브릿지 담벼락 붙여진 과거의 영광 경기장 근처 숙소에 체크인을 마치고 지난주 런던에서 산 2005-06 시즌 첼시의 램파드가 마킹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이동했다.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는 준공된 지 140년 가까이 된 경기장이어서 그런지 경기장 외관은 아름답지는 않았다. (물론 내가 너무 아름다운 외관을 가진 경기장만 가서 그럴.. 2020. 8. 26.